<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2018.07.12.
사람들은 본인들의 이야기만 하고 싶고, 나도 그렇다.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한 사람만이라도 좋은데 그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말도 적당히 가려서 해야한다. 마음 깊숙히 있는 얘기들은 꾹 참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부모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본인의 심연 깊이 있는 말은 못한다. 이것은 오직 본인만이 말하고 들어야 한다. 외부와 내부는 분리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부의 나는 외롭다.
<투정은 어린이용> 2016.12.20.
투정 부리고 불평해도 이 세상엔 아무도 품어줄 사람 한 명도 없다. 이해하지도 못할 거다. 그저 좋은 점만 보여주고 좋은 말만 해야겠다. 어떤 말들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아야 되는구나. 나만 이해하고 속으로 말하고 끝내야 한다. 상대방은 나에게 결국 "뭐 어쩌라고 니 일인데"라는 반응밖에는 안 보일테니. 난 아직까지도 어린이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존재했었던 때를 그리워해봤자, 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다. 스스로 돈 벌어 스스로 먹여살리는 이 짓에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 돈을 안 벌면 누가 돈을 주기라도 하나. 좋은 시절 다 갔다.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적극적 사랑의 징표는 다음 네가지이다.
관심 (care), 책임 (responsibility), 지식 (knowledge), 존중 (respect)
<관심과 집착의 차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심과 집착은 자기애의 차이로부터 비롯된다. (적어도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
관심과 집착은 행동적인 측면에서 유사해보일 수 있다. 둘 다 본질적으로는 개인의 집중력을 한 곳에 투자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어떤 한 사람에게 관심을 주거나 집착하는 것은 모두 주의 깊게 듣고, 물어보는 행위가 필수적이다. 두 행위 모두 상당한 인지적인 투자가 의도적으로 수반된다.
하지만, 관심은 건강하지만 집착은 병적이다. 즉,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관심이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면 집착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결과에 미치는 무수한 요인은 다양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단순한 관심이지만 상대방이 집착이라고 느끼는 경우와 같이, 개인의 외부적인 요인이 상당한 개입을 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너무나 복잡하여 내가 차마 모두 생각할 수 없다. 조금만 생각해보더라도 여기에는 개개인의 가치관적, 사회문화적 차이와 같은 머리를 깨지게 만들 큼지막한 개념들이 들어가있다.
나는 그런 것들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내가 느낄 수 있는 범위에서 관심과 집착에 대해 돌이켜보았고, 두 행동의 차이는 자기애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집착했을 때는 관심을 가졌을 때와 달리 여러 불편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들었었다. 특히 가장 두드러지는 감정은 불안감이었고, 그것을 선명한 말로 바꿔본다면 "내가 혹시나 모르는 게 있는 건 아닐까?"와 같을 것이다. 내가 어딘가 결핍되어 있다고 느껴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자꾸만 더 외부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기엔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결론만 짧게 썼다. 성경구절의 도움을 좀 받아보겠다. 남을 사랑하기 위해선 먼저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 Matthew 22:39
<"학생"이랑 호칭>
어제 교회에서 아는 분이 나를 "ㅇㅇ 학생"이란 호칭으로 불렀던 그 순간 일어났던 불쾌감을 잊지 못한다.
객관적인 지표로 비교해보자. 그 분은 공과대쪽 석사였고, 나보다 나이가 많고, 군인 신분으로 유학을 온 케이스다. 나는 모든 과정을 쉬거나 일하는 기간 없이 바로 박사 유학을 왔기 때문에 나이가 적었고, 아직은 직장이 없다. 그 분은 공대에서 랩실에 조교로 근무하고 있고, 나는 아직 박사 후보가 되진 못했고, 코스워크만 듣고 있지만 재단에서 후원받고 있기 때문에 조교 근무를 하지 않는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다른 호칭보다 (가령 "ㅇㅇ님", "ㅇㅇ씨", "ㅇㅇ 형제님") "ㅇㅇ학생"은 화자가 청자를 본인보다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부르는 것 같다. 나는 석사과정 이후로 친해지지 않은 이상 보통 같은 대학원생 신분인 사람들은 나를 "ㅇㅇ선생님"이라고 부른 것 같다. 교수님들께선 나를 "ㅇㅇ학생"이라고 부르셨다. 이 때에는 어떠한 불쾌감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상황에서 내가 반발심을 느꼈다는 것은 아마도 내가 그 사람이 나를 본인보다 낮게 생각하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평소 내가 인문계이기 때문에 박사과정 이후에 불안감이 있었다지만, 내가 하는 연구가 누군가에 의해 평가절하되는 건 또다른 문제이다. 즉, 나는 그 분이 본인과 나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할 때 내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태도가 반영이 되어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만약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존중심만 있었더라면 그러한 호칭을 선택했을까? 그 분과 교류한지 짧기 때문에 보통 어떤 기준으로 본인과 청자간의 관계를 정리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가령 단순히 내가 중위로 전역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선 위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기 어렵다.
솔직히 돌이켜보면 STEM 분야가 유망하기 때문에 부러워했고, 상대적으로 내가 열등하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 연구를 더욱 산업과 연계된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어제의 사건으로 인해 내가 가지고 있던 열등감을 극복하고 진정한 연구자로 거듭나자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연구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을 더욱 가지고, 남들이 감히 쉽사리 나를 낮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입지를 갖추고 싶다.
2021.09.15.(Wed)
(The Korean typing does not work! What is wrong with this! I guess there's no other way than to write things in English.)
As a retrospect on what I wrote a few days ago, it seems that he might not have intended anything. And yet I was the only one feeling offended by his remark. Maybe it was the lack of self-esteem that cause all this nonsense. I should try to love myself even more.
<성공의 조건: 성실성>
Concientiousness 성실성
- Perfectionism
- Organized
- Diligence
- Prudence
<외면하지 않기>
우울감과 무기력증, 두려움과 불안감,
이런 감정들의 원인은 내가 무언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진로, 연애, 가족,
이 세가지가 요즘 나를 가장 사로잡는 주제들이다.
성적이 밀리는 것이 두려워, 장학금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 성과를 내지 못할까 두려워 내가 택한 일련의 선택들이 한겹한겹 나이테처럼 쌓여 여기까지 밀려나왔다. 내가 어렸을 때 그렸던 나의 모습이랑 지금의 내가 너무도 다르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미련일까.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일에 애정을 쏟기 어렵다. 집중이 잘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린다. 하루하루가 거짓된 것 같다.
연애와 가족은 프라이빗.
다시 내 인생을 원래 궤적에 들어가도록 하루 빨리 무언가 해야한다.
<조카를 보며 드는 생각>
6살 배기가 된 사촌누나의 아들은 항상 놀고 싶어하며, 곧잘 남탓을 하고, 잘 웃는다. 어린 아이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순수한 원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끔씩 들러서 보면서 인간은 원래 이렇게 의존적이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느낀다. 어른이 되갈수록 적절한 사회화를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드디어 자립을 할 수 있구나. 정상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어른은 쉽게쉽게 당연하게 생기는 게 아니구나. 어려운 일이구나.
<죽음에 대한 자기중심적 사고>
사람은 죽음에 대해서 특히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고 있진 않는가? 다른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죽음도 그닥 별 볼 일 없는 건 아닐까.
우리는 무심히 짓밟아버린 개미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고민을 깊게 성찰하지 않는다. 특히나 우리가 의도적으로 죽여버린 생명, 가령 모기 따위에겐 더욱 무심하다. 그깟 내 피나 빨아먹는 것에게 차후 벌어질 일이 무엇일지 알게 무엇이람.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죽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너무나도 궁금해 안달나있다.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라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종교라는 집단 지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종교인은 죽음에 대해서 설파하고 신도들은 납득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공통적인 인식을 이끌어내보려고 한다. 천국, 연옥, 지옥 따위의 사후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짜고니선, 철수도 영희도 그렇게 믿다보니 나도 그렇게 믿는 게 안전할 것 같다. 어느새 마음에난 위안이 꽉 들어찬다. 그렇다고 죽음이 어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인공적인 인식이야 어쨌든 간에 자연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소위 "고등적인" 인지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구분된다는 차별적 관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사고방식을 가장 간단하고 압축적으로 표현해낸 단어가 '영혼'인 것 같다. 우리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무언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희망사항 혹은 상상력이 실체화되어 영혼이란 개념을 만들어낸 것 같다.
서양에서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요즘 사람들은 참 개나 고양이를 좋아한다. 이제는 '애완'이라는 수식을 넘어서서 '반려'라고 해줘야 한덴다. 그만큼 애정을 가졌다는 반증이다. 개미나 모기가 건널 다리가 하나라도 있을진 알 바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옆에서 기르던 실내가축은 휘황찬란한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고 말을 한다. 희한하다, 관심을 가지는 정도가 높을 수록 영혼은 있어야만 할 이유가 커진다. 영혼이란 게 그리 가변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단 건, 그것이 단순히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임의의 개념을 조작한 결과임을 보여준다.
좋고 나쁘고의 기호의 영역이 참이다 거짓이다의 존재의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는 세상에 넘치기에 죽음에 대해서도 이러한 관점을 취하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3 스크랩>
<중략>
제5단계: 장기적인 투자자
장기적인 투자자는 투자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내린 투자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워서 경제적, 제정적 목표들을 달성한다. 이들은 교육에 투자를 한 후에 실제로 투자를 한다. 이들은 주기적인 투자의 이점을 살리며 가능할 때는 세금의 이점이 있는 투자를 한다. 무엇보다 이들은 유능한 금융 컨설턴트에게서 조언을 구한다.
이런 유형의 투자가는 우리가 대규모 투자가로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님을 기억하라. 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들은 부동산, 사업, 현물, 그 밖의 흥미로운 투자 수단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오히려 이들은 피텔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는 피터 린치나 워렌 버펫 같은 투자자들이 추천하는 보수적이고 장기적인 방식을 따른다.
당신이 아직 장기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가능한 빨리 그렇게 되라. 이것은 무슨 뜻일까? 자리에 앉아 투자 계획을 짜란 얘기다. 자신의 지출 습관을 통제하라. 부채와 채무를 최소화하라. 분수에 맞게 살고 분수를 늘려라. 현실적인 수익률로 한 달에 얼마를 몇 달 동안 투자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 이를테면 이런 목표들이다. 당신은 언제 일을 그만둘 계획인가? 당신은 한 달에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 것인가?
장기적인 계획을 짜서 소비자 부채를 줄이고 그러면서 (주기적인 방식으로) 일정액의 돈을 유명한 뮤추얼 펀드에 넣기만 해도 풍요로운 은퇴의 길을 닦을 수 있다. 될수록 일찍 시작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간단한 방식을 사용하라.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말라. 복잡한 투자는 잠시 잊어라. 그냥 튼튼한 주식과 뮤추얼 펀드만 하라. 폐쇄형 뮤추얼 펀드를 어떻게 사는지 빨리 배워라. 시장보다 앞서려 하지 말라. 재산 축적이 아닌 보호의 수단으로 보험을 현명하게 이용하라. 하지만 <100% 안전한 투자>는 없음을 명심하라. 지수 펀드에도 나름의 내재적인 비극적 결함들이 있다.
더 이상 <큰 건>을 기다리지 말라. 작은 건들로 <게임>에 들어가라. (가령 내가 처음에 했던 작은 콘도는 불과 몇 달러만으로도 가능한 투자였다) 처음에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그냥 시작하라. 일단 돈을 좀 넣으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시작은 조금만 해도 좋다. 돈이 들어가면 지능이 빠르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두려움과 망설임은 발전을 막는 것이다. 당신은 언제든지 더 큰 게임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큰 건을 하려고 기다리다가 잃게 되는 시간과 배움은 결코 만회할 수 없다. 기억하라. 작은 건들은 종종 더 큰 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당신은 시작해야만 한다.
오늘 시작하라. 기다리지 말라. 신용카드는 잘라 버려라. <성인용 장난감>을 없애버리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좋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 계획을 짜라. 금융 컨설턴트를 찾아가거나 도서관에 가서 금융 계획에 관한 책을 읽어라. 그리고 직접 돈을 넣어서 (한 달에 50달러라도 좋다) 시작하라. 오래 기다릴수록 가장 소중한 자산의 하나를 더 낭비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라는 소중한 자산 말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제5단계>는 대부분의 미국 백만장자들이 탄생된 곳이다. [옆집에 사는 백만장자]라는 책은 평균적인 백만장자들이 포드 타우루스를 몰고, 기업체를 소유하고, 분수에 맞게 산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들은 투자에 대해 공부하거나 배우며, 계획을 짜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그들은 투자를 할 때 환상적인, 위험스런, 혹은 기가 막힌 것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정말로 보수적이며 균형 잡힌 금융 습관으로 결국에는 부자가 되고 성공한다.
위험을 좋아하지 않고 투자를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 자신들의 직업이나 직장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5단계>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금융컨설턴트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한층 더 중요하다. 그들은 당신이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활용해 바른 길로 들어서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단계의 투자가는 인내심이 있고 시간의 이점을 활용한다. 일찍 시작해서 정기적으로 투자하면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다. 그러나 늦게 시작하면, 가령 45세가 지난 후에 시작하면, 이 단계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특히 지금부터 2010년까진 더욱 그럴 것이다.
제6단계: 능숙한 투자자
이들은 더 공격적이고 위험스런 투자전략을 추구할 <여유>가 있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좋은 돈 습관과 건실한 투자 재원, 그리고 투자 지식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 게임에 초보자가 아니다. 이들은 한 가지에 집중하고 대게는 분산 투자하지 않는다. 이들은 지속적인 관점에서 승리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이미 충분한 실패를 경험해서 실수를 하고 그것에서 배울 때만 얻을 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다.
이들은 종종 <소매>가 아닌 <도매>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직접 거래 건수를 만들어 스스로 사용한다. 혹은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서 <제7단계>의 친구들이 만든 후에 투자 재원을 모으는 거래들에 참가할 수 있다.
무엇이 <능숙한> 투자가인지를 결정할까? <능숙한> 투자가는 직업이나 사업, 혹은 퇴직금에서 건실한 금융적 기반이 있거나 건실하고 보수적인 투자의 기반이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부채/자본 비율을 제대로 통제한다. 그러니까 지출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다. 이들은 투자 업계에 대한 교육 수준이 높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찾는다. 이들은 조심스럽지만 냉소적이지는 않으며 열린 마음을 유지한다.
이들은 투기적 벤처에서 전체 자본금의 20%가 안 되는 위험을 감수한다. 이들은 종종 작게 시작해서 적은 금액을 투자한다. 그렇게 해서 주식, 사업 인수, 부동산 거래, 혹은 경매 입찰 등의 투자 업계에서 배움을 얻으려 한다. 이들은 20%을 잃더라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생계을 유지한다. 이들은 그런 손실을 교훈으로 삼고 배움을 얻는다. 그리고 다시 게임에 들어가 더 많이 배운다. 이들은 실패가 성공의 한 과정임을 알고 있다. 이들도 잃는 것을 싫어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이들은 잃고 나서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단계에 도달하면 수익률이 25%에서 무한대인 거래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이들이 능숙한 투자자로 분류되는 이유는 여윳돈이 있고, 직접 선발한 전문적 조언가들의 팀이 있고, 그것을 입증할 과거의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단계의 투자가들은 직접 거래를 만든다. 어떤 사람들은 컴퓨터를 가게에서 사지만 어떤 사람들은 부품을 구입해 직접 시스템을 조립하는 것처럼, <제6단계>의 투자가들은 다양한 부품들은 조립해서 직접 투자를 엮어낸다.
이들은 경기가 나쁘거나 시장이 나쁠 때 오히려 성공의 기회는 많음을 알고 있다. 이들은 남들이 시장에서 빠져나올 때 들어간다. 이들은 대게 빠져나올 때를 알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시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퇴장 전략이 더 중요하다.
이들은 자신들의 투자 <원칙>과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 이즐이 선택하는 투자 수단은 부동산, 할인된 채권, 사업체, 혹은 공모주나 신주일 수도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큰 위험을 안지만 도박은 혐오한다. 이들에게는 계획이 있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이들은 매일같이 공부한다. 이들은 신문을 읽고, 간행물을 읽고, 투자 소식지를 구독하고, 투자 세미나에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투자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돈을 이해하며 어떻게 돈이 자신을 대신해 일하게 하는지 알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무엇보다 자산을 늘리는 것이다. 이들은 소득을 재투자해서 더 큰 자산 기반을 구축한다. 이들은 강력한 자산 기반을 구축해 많은 현금흐름이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세금 노축은 최소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많은 재산을 모으는 첩경임을 알고 있다.
이들은 종종 이런 정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가족의 재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소유하는 것이 거의 없다. 어떤 것도 이들의 이름으로는 찾아낼 수 없다. 그것은 세금 목적 때문이기도 하고 부자에게서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어야 한다고 믿는 로빈 후드의 후손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기업체를 통해 모든 것을 통제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산을 소유하는 법적인 단체들을 통제한다.
이들에게는 개인적인 이사회 있어서 자산 관리를 돕는다. 이들은 조언을 구하고 배움을 얻는다. 이런 비공식적 이사회는 일단의 은행가, 회계사, 변호사, 그리고 중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즐은 건실한 전문적 조언에 약간의 지출을 함으로써 재산을 늘릴 뿐 아니라 가족, 친구, 소송, 그리고 정부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들은 이승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재산을 통제한다. 이들은 종종 <돈의 청지기>라고 불린다. 이들은 죽은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들이 만든 돈의 운명을 좌우한다.
2018.12.11.
<정수>
1. 함수 - 정의, 연산, 변환과 결합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수학에서 Z는 정수의 집합을 나타내는 기호로 쓰이는 것 같다.
Z는 Zählen을 줄인 말이다. (Z stands for a German word "Zählen.")
zahlen translation in English | German-English dictionary | Reverso
이 단어의 뜻은 "to count", 즉 "세다"란 의미를 가진다.
<좌파적 환상과 그 무기력함에 대하여>
<소유나 존재냐> (에리히 프롬) 를 읽으며 큰 반감을 느꼈다.
만약 당신이 대학이나 어떤 강의에서 소위 인문학이란 간판을 걸고 '소외', '해방', '권리', '존엄' 같은 단어 혹은 '마르크스', '에크하르트', '예수', '부다' 같은 인물을 언급하는 것을 목격하였다면, 그 즉시 그곳에서 탈출하기를 권한다. 당신이 이런 강의를 들으면 어떤 지적 고양감을 느낄지는 모르지만, 너무 이런 내용에 심취해버리면 그 끝에선 빈곤의 아가리가 당신이 머리를 쳐넣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물질주의에 대한 부정과 원시사회에 대한 환상은 디스커버리 서바이벌 채널에서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저자는 모든 것을 이분화시키고 있다. 소유 양식이냐 존재 양식이냐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마치 우리 세상이 둘로 나뉜 것처럼 꾸며대고 있다. 그런데 사실 소유 양식은 존재 양식의 연장이다. 인간이 음식이나 에너지 따위를 보존 및 저장을 잘 하지 못했으면 이렇게 지구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었을까? 우리가 생존하고 있는 자체가 소유를 기반 위에서 존재하는 것인데..
그리고 소유를 깎아내리고 존재를 비행기 띄워주는 식의 얄팍한 서술 방식을 첫장부터 끝까지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소유가 그렇게 나쁜 것인가? 무인도에 간 사람들 모습만 봐도 단번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신발 하나 없어서 발에 가시 박히고, 먹을 것 없어서 사냥하다 실패하고 굶고, 비바람 못 피해서 달달 떨면서 밤 지새우고.. 이런 인생을 긍정하는 건가? 이건 뭐, 빈곤해보지 않은 사람이 빈곤에 대해서 판타지를 써내려 갔다. 그런 삶에 무슨 '해방'이고 그게 무슨 '존엄'인지 난 잘 모르겠다.
다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라는 메세지인 것 같다. 돈에 너무 매몰되서 살지 말고, 헛된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는 뭐 그 정도? 아무튼.. 이런 책 한 트럭 읽는 것보다 공학 책 하나 읽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여러모로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Self-reliance>
각 개인의 인생에 주어진 가장 견고하고도 기본적인 도덕적 의무는 스스로를 잘 돌보는 일이다. 태어났다면 반드시 부모가 있기 마련이고 불행한 몇몇 사례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한다. 그렇기에 성인이 되지 못한 상태의 개인은 생존을 위해 의존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근 나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는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이나 마음이 험난할 때 가족이, 친구가, 나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어떤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의존하면 할 수록 나는 약해져 갔고 (특히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문제는 계속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내 치부를 드러내보였을 때 오히려 그것을 약점으로 삼아 내게 공격을 해는 경우도 있었다. 내 유일한 아군은 내 자신이며, 나를 지키는 자도 나일 뿐이다.
아무리 좋은 마음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처음에만 그럴 뿐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이 남을 도와주는 선은 자기 자신의 지위나 심리적 보상감이 물질적이거나 실질적인 지출보다 높을 때까지로 정해져 있다. 모든 생물은 이기적이다. 타인에게 적절히 심리적 보상감을 주는 말이나 행위를 통해 그 바운더리를 확장시킬 수 있겠지만, 무한정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내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침범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 대해서 보살피는 것은 개인의 몫이고 그 어떤 것보다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남에게 어떤 것도 꽁짜로 바라지 말아라. 항상 마지노선을 대비하고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 한다.
<Growth and Change> 2022.06.08.
Sometimes TV programs tell more about life than any other. A lesson I got from Friends, by seeing how it ends with the friends departing their 20's to start their new life into 30's, is that I am about to be that next level. Also, I realized how complex I am made up of: a little child seeking father, an adolescent craving others' acknowledgement, or a scholar teaching other budding students. I find myself showing different colors depending on who I am with: family, colleague, or a student. 나도 이제 곧 장가가고 아이를 낳아서 가족을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됐구나.
<치킨집 이야기> 2022.06.09.
가난한 대학생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치킨집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긴 이야기.
기: 배경 깔아놓기. 왕십리역 골목 근처에 있는 15명 정도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가게, 주로 배달을 위주로 함. 여자 사장과의 교류, 털털한 성격에 고된 일로 단련된 멘탈, '누나'라고 불리기 원함 (청춘에 대한 갈망). 일의 고됨 묘사(3D, 더럽고 힘들고 위험함, 손에 튀기는 기름, 퇴근 후에도 가시지 않는 기름 때 냄새, 허리 아픈 폐유 나르기, 튀김기 손목 스냅으로 아픈 손목 등)와 남자 알바과의 유대 (사장이 없을 때 같이 먹은 치킨과 맥주, 같은 학교)
승: 다른 지점을 내게 되었다며 가게를 사장이 볼 시간이 적어져서 알바를 뽑아야 한다는 소식, 며칠 간 알바 면접을 함, 출근하라고 했더니 다른 곳 알아본 사람과 이틀 정도 일하더니 때려친 남자 알바, 왠만해선 남자를 뽑으려는 여자 사장, 결국 여자 알바를 뽑게 됨
전: 남자 알바가 가르치려는 범위와 사장이 가르치려는 것이 다름 "야, 그런 건 남자가 해야하지 않겠냐". 남자 알바가 여자 알바에게 무언가 시키려고 했는데 그런 건 내가 해도 되겠다고 하며 중간에 사장이 일을 나에게 토스함. 여자 알바도 나에게 미안해 하여 대충 넘어감. 여자 알바가 중간 타임만 오는 거에 대해 사장에게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사장이 '여자는 밤에 위험해'라는 이유였기 때문을 알게 됨. 한 중년 남자 손님의 코멘트 발생.
결: 너무 바쁜 하루여서 연장 근무를 하게 됨. 이틀 연속으로 연장 근무를 했었고 삼일 째 되는 날이어서 신체적으로 매우 힘듦. 가게 문을 닫으며 퇴근 보고 차 사장과 통화 도중 혹시 여자 알바도 연장 근무를 하거나 여태까지 안 하던 업무도 좀 하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지만 "그건 좀 너가 남자니까 좀만 더 고생해줘라"라는 답변을 얻게 되고 그러면 다른 강도의 업무이니 시급을 높이면 안 되냐고 물어봤지만 "그냥 하는 게 좀 다른 거야. 그럼 너가 화장하고 치마 입고 출근할래?"라는 답변을 얻음. 합의점을 도달하지 못하자 그렇다면 그런 부당한 거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내일부터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였고, 사장은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그치만 남자 여자 알바를 같게 대하진 않을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일해도 다 이럴 거야, 고생했고 오늘 마감 늦게 끝나서 택시비 5천원이랑 여태까지 한 알바비는 통장으로 넣어줄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택시를 타지 않고 집까지 걸어갔다. 문이 닫히며 이야기 끝남.
a) 성역차별: 같은 임금을 받는데도 여자 알바는 서빙, 포장지 접기나 전화받기 등 간단하고 신체적으로 부담이 덜 가고 화상의 위험이 적은 일 위주로 하고 늦은 귀가가 위험하다며 퇴근 시간에서 편의를 받음. 한편 남자 알바는 칼로 닭 손질 및 조리기를 손목 스냅을 주며 튀김, 15키로 정도 되는 무거운 폐유 옮기기, 뜨거운 물을 바닥에 뿌려서 습해져서 땀이 나고 땀이 기름과 섞여서 더러운 냄새가 옷에 배는 마감청소, 잦은 연장 근무를 함.
b) 사장의 편애: 20대 청춘을 치킨집을 운영하기 위해 보냈고, 여자 혼자서 가게를 봤던 기억 때문에 여자 알바는 자신처럼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뜨거운 기름에 데인 상처, 청소하며 닫은 용품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기 때문에 거칠어진 손 피부를 보며 어린 여자 알바에게 연민을 보냄. 30대 초반이 되서 가게를 직원에게 맡길 정도로 자리를 잡자 연애를 하여 결혼한지 반 년 정도밖에 되지 않음. 3개월 전에 다녀온 파리 여행 사진을 아주 자랑스럽게 보여줌.
c) 삐뚤어진 사회적 기호: "그럼 너가 화장하고 치마 입고 출근할래?". 하루는 중년 남자 손님이 사장에게 '가게가 밝아졌다'는 코멘트를 남김. 사장은 여자 알바의 서빙이 매출이 증가할 거라고 믿음.
<Will power> 2022.06.11.
An interesting fact about humans is the vast amount of freedom in choice they have. In particular, what I observed today is that a person can indeed choose to have a positive or a negative attitude. (I was told that tendency to be more sensitive to negative feelings is associated with introvertness and vice versa for extrovertness, which sounds reasonable given that you have to display positive mood for successful social interaction.) Today can be just another same old boring day or it can become a fabulous and amazing start of an epic journey. It all depends on the will.
<Lethergy of Perfectionism>
참 모순적이고 웃긴 일이다. 나는 약간의 완벽주의자적인 기질이 있다. 무언가 시작하면 끝을 봐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책을 읽으면 시작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고, 밥을 먹으면 모든 반찬과 식사를 깔끔히 먹어야 하고, 운동을 하면 제대로 갖춰서 하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다 보니, 어떤 것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겁 먹고, 끝까지 못 할 것이라고 예단하고 애초에 시작하지 않게 되었다. 저 책을 읽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저 운동을 하다가 중간에 두면 어쩌지? 등의 걱정 때문에 첫 발을 띄기 주저했다. 결국 단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사소한 것밖에 못 하는 머저리가 된 것 같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시작부터 완벽한 것은 없다. 모든 마라톤도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서 42km에 다다르는 긴 여정이 되고, 책도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어느샌가 다 읽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완벽하려고 하면 할 수록 재미는 없어져 갔다. 왜냐하면 즐거움을 느끼기도 전에 두려움과 부담부터 느끼기 때문이다.
삶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살아있는 상태는 본질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과정이다. 죽어있는 것만이 완성된 것이고, 그 결말을 알 수 있다. 나는 그저 현재로부터 가까운 미래로 조금씩 전진하는 그 찰나를 경험할 뿐인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먼 미래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건 오만한 듯 하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큰 일이 완성되길 바란다면, 지금 당장 앞에 있는 조그마한 것부터 해야 하는 것 같다.
<나에게도 친절함을>
여태껏 학교나 사회에서는 친절이란 남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알려준 것 같다. 친절이라고 하면 상냥한 미소 및 공손한 태도 등 남에게 어떻게 비추어져야 하는지 따위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런데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친절은 나에게도 베풀 수 있는 것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남의 안위나 기분은 그렇게나 따지면서 내 스스로를 돌봐준 적이 있는가?
최소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본다.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 깨끗한 방, 제대로 된 식사, 건강을 위한 간단한 운동...
<싱숭생숭한 하루>
우리 모두 마음 한 켠에는 원시적인 가족 형태의 화목한 공동체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현재 같은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미래에도 있어주었으면 하는 희망사항 말이다. 그 배경에는 일관된 관계의 지속과 그런 연속성에서 오는 안정감을 원하는 우리 자신이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진정한 가족이 아니라면 - 심지어 가족 관계에서도 - 거의 대부분의 사회적 관계는 일시적이고 한정적이다. 나는 이러한 인간 관계가 세상의 모든 사실이 조건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만 성립하는 것의 이치를 따르는 일례라고 생각한다. 가령 불변이라 여겨질 만한 수학적 사실은 따지고 보면 오직 모종의 가정들이 중첩된 상황에서만이 참이 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인간 관계도 각자 개인의 특수한 경험과 세계의 제한적인 조합일 때만이 성립하기 때문에 위태롭게 된다. 그 취약함의 정도는 해당 상황을 지탱해주는 조건의 견고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오늘 내가 경험하는 인간 관계는 꽤나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느꼈다.
팀원 A는 또다른 팀원 B와 함께 같은 회사에 지원하였다. 애석하게도 한 명은 합격하였고, 한 명은 불합격하였다. 이 둘의 상황이나 얼마나 입사를 하고 싶어했는지에 대한 마음을 내가 낱낱히 알 길은 없지만, 적어도 둘 다 표면적으로는 아쉬움을 표현했기에 이런 결과를 원치는 않았던 것 같다. 회사가 원래 채용하고자 하는 인원보다 적게 지원자가 있었기에 두 명이 같은 회사 직원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있었을 듯 하다. 원했던 합격 통지를 받고도 크게 공공연히 기뻐하지 못 했던 모습이 단서로 있을 뿐이다. 아마도 두 명 모두 합격했다면 다른 행동이었을 것이란 상상 또한 그런 기대감이 있었다고 해석할 여지를 남겨준다. 어떠한 마음과 생각이었을지는 그들만이 알겠지만 말이다.
내가 직접적으로 어떠한 기쁨이나 좌절감을 느끼진 않아서 큰 마음의 요동은 없었지만, 내 감정선 어딘가를 잔잔하게 흔들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나는 그저 옆에서 취업하게 된 그가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홀로 성과를 거뭐지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 실업이란 부정적 상황에서의 해방감, 미래에 대한 희망찬 기대감이 교차하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밖엔 없다. 출근을 하게 되어도 팀의 과제를 끝까지 같이 하겠다는 말이 그가 미처 못 버린 책임감을 보여준 한편, 직장 근처의 주거지를 실컷 물색하는 눈동자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행동은 과거와 미래의 역동적인 변화가 현재임을 경험적으로 확인시켜주었다.
오늘의 위와 같은 관찰은 이제 곧 지난 6개월 간의 생활과는 다른 어떠한 인생이 다가온다는 신호라고 느꼈다. 겨울의 시작을 눈꽃송이가 알려주고, 벚꽃이 완연한 봄을 맞이해주듯이, 인간 세상에서도 새로운 변화는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싱숭생숭한 하루다.
<불공평과 갈등에 대한 관심은 지식인의 의무인가>
어디서부터 이러한 인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나는 "지식인이라면 지당히 불공평과 갈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는 메세지를 심심찮게 받는 것 같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라던지, 자본주의의 빈부격차라던지 따위의 주제룰 놓고 심각한 고민과 깊은 관심을 가져주는 행위가 그 사람이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명분을 부여해주는 듯 하다. 아마도 개인의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단위의 걱정거리나 문제에 관심을 쏟는 것이 자아 표출 및 확장의 한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즉, 내가 내 신체나 주위 환경의 제한적인 인식 바깥의, 더 상위적 단위인 사회임을 자처함으로써 그 사회에 속한 개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이다. 정리하자면,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주체로서 개인적 범위의 고립을 극복하고, 타인으로부터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
위와 같은 일련의 생각으로 개인이 사회적 관심을 가지려는 동기와 행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마음 한 켠에서 고개를 내미는 불편함을 떨칠 수 없다. 이러한 생각으로 매몰될 개인들이 있을까 봐 걱정이 된다. 사회적 메세지를 던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본다. 과거에는 가족이라던지, 친구라던지, 개인적 영역이 풍부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꺼리조차 되지 않았겠지만,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인간적 유대감의 침식으로 인해 타인을 수단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개인들이 더 취약해졌다고 본다.
처음 제기된 논제로부터 상당히 벗어난 얘기를 해서 많이 모호해진 글이 되어버렸다..
불공평과 갈등을 얘기함으로써 개인들에게 불만족과 분노를 가져다주는 효과 이외에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고독감 테스트>
고독감 테스트 - 얼마나 고독한 사람일까 자가진단 심리 테스트 모음 (goldsaju.net)
질문은 총 15 개인데, 답변은 4 점 척도가 사용되었다. (전혀아니다-아니다-그렇다-매우그렇다)
다음은 질문의 목록이다:
1. 나에겐 친한 친구가 없는 것 같다
2.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이 두렵다
3. 나에겐 이성친구가 없다고 느껴진다
4. 내 고민을 얘기하면 가까운 사람들이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 같다
5. 나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6. 나는 누구와도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기 어렵다
7.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8. 나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편안하지 않다
9. 나는 외로움을 느낀다
10. 나는 어떤 친목집단이나 조직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
11. 나는 오늘 다른 사람과 교류를 가졌다고 느끼지 않는다
12. 나는 다른 사람에게 할 말이 별로 없다
13. 나는 다른 사람과 있으면 평소의 내 모습과 달라지는 것 같다
14.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당황할까봐 두렵다
15. 나는 내가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질문에 답을 하고나면 점수를 제시해주고 고독감의 정도를 알려준다. (예> 보통 이상의 고독감)
정확한 심리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재미로만 참고해야겠지만, 이 질문들에서 가정하는 전제가 흥미롭다. 위와 같은 질문은 고독감을 다음과 같은 상태라고 간주하고 있다.
- 친밀감의 부재
- 타인에 대한 낮은 신뢰도 및 진실성의 홰손
- 본인에 대한 낮은 자존감
- 인간관계의 고립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
이러한 전제는 고독감을 단순히 감정적이고 일시적인 심리상태로 간주하기 보다 나아가 사회적 및 실존적 요소를 포함하는 대상으로 봄으로서 고독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비록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진 테스트는 아니지만, 내가 느끼기엔 전반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어린왕자는 말했었다,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갈수록 숫자를 좋아한다고.
세상을 겪으면 겪을 수록 숫자는 어른들의 단골 얘기인 걸 깨닫는다.
저 집값이 얼마니, 주식이 얼마니, 연봉이나 매출 따위가 얼마니,
혀가 닳도록 말해도 질리지 않는 주제다.
숫자가 크면 클수록 사람들은 신이 난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 자신도 숫자가 되어버린다.
대한민국 인구의 "1"로 축약되어 대체된 지는 오래다.
내가 듣기 좋아하는 노래의 장르는 특정 숫자로 라벨링되고,
내 목소리나 말은 촘촘히 쪼개져 측정되고,
내 모습은 8비트의 RGB 색상의 조합일 뿐이다.
나는 그렇게 어딘가에 죽은 형태로 저장된다.
하지만 삶의 색채를 다채롭게 해주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그러한 것들이 아니다.
느껴지지 않는 1로 있던 어떤 한 사람의 이름을 내가 불러주고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며 삶이 맞닿아가는 그러한 일들이
더 풍요로운 인생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어금니 gold inlay>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저렇게 도랑을 파고, 접착제를 주입한 뒤 금을 위에 덧덴다. 그리고 pair되어 있는 위 어금니도 너무 뾰족해서 아래 어금니에 부딛친다고 조금 갈아냈다. 거의 반영구라고 한다.
2-3주 동안 적응기간이라 조금 시릴 수 있다고 한다. 금이 전도율이 높으니까 찬 거, 뜨거운 거는 최대한 미지근하게 해서 섭취하라고 한다. 그리고 젤리나 질긴 건 피하라고 했다. (떼질 수도 있으니)
34만원 태웠다.. 뉴욕이치과. 정찰제인 듯 하다.
<괜시리>
그리워 할 대상은 없으면서도 카톡이나 인스타를 훑어보는 내 심리는 뭘까. 옛날 노래 - SG워너비의 살다가 - 허참 이젠 이 노래가 "옛날" 노래가 됐네- 를 들으면 없던 추억할 것이 갑작스레 생기냐. 시간 아깝게시리.
"Don't think about an/the elephant"라는 말을 들으면 코끼리를 생각 안 하곤 뻐길 수 없다.
아마도, 지금 생활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지나간 일의 향수를 느끼는 거겠지.
자기 전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그 때 생각난다. 어렸을 때 미국에 있을 때 2층 집에서 창문 바깥에 회백색 나무랑 달 보면서 에미넴 노랠 들었던 거 같은데.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네.
단정짓지 않기. 내 생각이 사실이 아님을 상기할 것. 지금도 안 하는데 나중에 잘 하는 건 없다. 형이 "그거 살 바에 차라리 뭐 하겠다"했던 말을 내가 한심해했던 것처럼, 그런 건 없다. 다른 거 한다고 돈이 남아있나? 소비하면 돈은 어쨌든 나간다. 나에겐 지금 아니면 나중에 하지라는 선택지는 없고, 하냐 안 하느냐라는 결과만 있다. 열심히 하면 다 어떻게든 나중에 도움 된다. 이 상투적인 말을 스티브 잡스는 "connecting the dots"라고 좀 맛깔나게 포장해서 말한 것 뿐이고. 열심히 사는 하루 vs 대충 사는 하루.
오늘날의 뉴스라고 하는 건 도시를 살아가는 외로운 영혼들을 꾀는 주술 같은 것 아닐까. 가족이나 친구 같은 가까운 사이에서 대화가 넘쳐난다면 뉴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지 않을까. 뉴스를 한 번 보면, 애초에 타겟층이 불특정 다수여서 그런지 웬만해선 내 삶과 거진 상관 없는 일만 알려준다. 내 개인에겐 쓰잘데기 없는 정보를 알려주면서 그게 중요하다고 호도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중년의 아저씨들이 신문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그 넓은 회색 종이를 가면으로 삼아 내면의 외로움을 감추려는 것 같아 보인다. 정치인이 어쩌고, 사건사고가 어쩌고, 그런 건 대부분 우리네 사람들이 알 게 아니고 정부 관계자나 알면 되는 것 아닌가.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중요하다는 걸 왜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뉴스는 거의 대부분이 쓸모도 없고 걱정거리만 늘게 하는, 스트레스라는 질병을 퍼트리는 역병 같다. 쓸모 있는 정보를 추려내기 위해 얼마나 쓰레기 더미를 파헤쳐가야 하는지, 그 노고는 참 큰 것 같다.
<잠복 결핵>
링크에서 보면 10mm 이상이면 몸에 결핵균이 있다고 하는 거 같다. 다만 내가 건강해서 잠복인 것이고.
그래서 추가 검사 필요해서 흉부 엑스레이 사진 촬영했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정말 비싸구나.
x-ray 촬영이 24000원이라니.
건강하자.
<John B. Calhoun Mouse Utopian Experiment>
Calhoun, J. B. 1973. “Death Squared: the Explosive Growth and
Demise of a Mouse. Population,”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66: 80-89.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retropolis/wp/2017/06/19/the-researcher-who-loved-rats-and-fueled-our-doomsday-fears/
<ASU vs IUB>
애리조나주립대 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vs 인디애나대학교 교육공학
고민 사항: 어떤 대학을 가야 좋을까?
내 선택: 애리조나주립대
박사 과정 = 연구 과정
1. 박사 과정은 학부 과정과 달리 "내가" 공부하고 연구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 학부생이라면, 내가 몰라도 남에게 배우면서 내 지식을 키워나가도 된다. 석사도 어느 정도 그게 허용되지만, 박사는 아닌 것 같다. 박사는 내 연구 목표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 내가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언어학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나로서는, 애리조나주립대에서는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지만, 인디애나대학교에서는 위축되어 있을 것 같다.
방황 가능성
2. 인디애나대학교의 경우 나의 관심사와 교수진의 관심사가 전반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나는 언어가 중심이고 온라인 러닝이 주변부인데, 교육공학은 온라인 러닝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잠깐 30분 정도 교수진의 논문을 읽어봤는데, 별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애초에 인터뷰하신 교수님이 아니셨으면 인디애나대학교는 붙지도 못했을 것 같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교수님이 이제 최근에 학과를 옮겨서 뿌리를 내리지도 않았는데, 나는 어떻겠나? 굴러들어온 돌 신세일 게 뻔하다. 정리하자면, 인디애나대학교 붙은 것도 교육공학에 적합한 사람으로 봐서 어드미션을 준 게 아니라 그 교수님의 필요로 인해서 뽑힌 거다.. 슬프지만 이게 팩트다. 노펀딩 오퍼니까 일단은 뽑고 들어와서 하는 거 보겠다는 태도 같다. 나도 솔직히 자신 없다. supportive하지 않는 환경에서 내가 혼자 열심히 한다? 내 성격상 쉽게 주눅 들고 힘들어 할 것 같다.
경제적 안정성
3. 애리조나주립대는 펀딩이 보장된 것 같다. 지금은 펀딩이 없지만, 웹사이트 정보를 참고하였을 때 펀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인디애나대학교는 펀딩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왠지 2년 좀 허튼짓하다가 귀국할 것 같다. 펀딩 없이 생활하는 건 상당히 골치 아프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것 같다. 타지에서, 집에서 경제적 지원도 안 되는 상황에, 내가 전문지식도 딸리는 것 같은 상황에서 펀딩을 구하긴 어려울 것 같다. 석사도 다른 전공했으니까 수강해야 할 학점도 많아서 매우 부담되는 상황에 펀딩을 어찌어찌 구한다고 해도 일을 병행하면 내 역량을 초과할 것 같다.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
4. 물론 교육공학이 학계뿐만 아니라 기업에 취업 가능성이 높긴 하다. 하지만 말이다. 일단 내 목표는 학계 진출이기도 하고, 언어에 대한 관심을 죽이고 싶진 않다. 솔직히, 연구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공학을 그냥 배우는 건 좋을 것 같다. 근데 내가 거기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논문도 출판해야 한다? 그것도 2년 안에? 아... 이건 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 생각이 들다가도, 그 기회가 "나한테는" 오지 않으리라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다행히도, ASU는 온라인 러닝을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온라인 러닝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도 있다.
https://english.asu.edu/degrees/grad/doctor-philosophy-linguistics-applied-linguisticshttps://english.asu.edu/admission/graduate-admission/phd-linguistics-and-applied-linguisticshttps://english.asu.edu/student-life/graduate-experience/graduate-advising/phd-procedural-requirements-and-timeline
2021-05-04(화)
난 계획을 세우길 좋아한다. 박사과정은 어떤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해볼까?
Should you accept the offer of admission, during your first semester, you will work closely with the director of your area, Professor Matthew Prior (matthew.prior@asu.edu) who will assist in your creating a degree appropriate timeline for graduation. With an interactive plan of study and early and consistent communication with your program director, you will have a better-defined path towards graduation. We strongly encourage you to meet early with your program director for academic advice on your scholarly research interests.
Your program will also provide structured mentoring from now through graduation and beyond. First-year mentors are area-specific and matched to each graduate student’s interests. Your assigned mentor will answer any questions you might have about graduate work and life at ASU and other practical details of the graduate experience. The mentor can also work with the program director in your first year on your degree appropriate timeline. Your first-year mentor is Professor Aya Matsuda. Please feel free to contact her at aya.matsuda@asu.edu
<type 1/2 error>
통계에서 오류 종류 2가지 있음
1종류: False positive 거짓 양성
2종류: False negative 거짓 음성
(https://www.statisticssolutions.com/wp-content/uploads/2017/12/rachnovblog.jpg)
Accuracy, Recall, Precision, F-score, Specificity
https://towardsdatascience.com/accuracy-recall-precision-f-score-specificity-which-to-optimize-on-867d3f11124
<소통>
요즘 공원에 산책할 때나, 지하철에서 학원에 갈 때 세바시, 테드, 윌라 같은 거 들으면서 여러 이야기 듣다보니까 좀 자주 들리는 말이 '소통'인 것 같다. 일단 별로 전문적이지 않게 보이는 강사들이 얄팍한 말재간으로 주절거린다는 점이 조금 거슬린다는 것은 논외로 하고, 이 주제에 대해서 듣다보니 소통하려는 대상에 따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소통의 목표는 (1) 첫째로 내 의사를 감정적 AND heuristic한 측면에서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고 (2) 둘째로는 상대방의 의사를 간파하는 것이라고 대강 설파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 머무는 두 가지 약간 상반된 얘기는 다음과 같다.
On one side...
출처: 채사장,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윌라.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적 영국의 채임벌린 수상은 독일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즉, 소통하기 위해) 직접 히틀러를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눴고, 그 결과로 채임벌린은 독일의 의도가 이전 독일 영토를 회복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한다. 영국으로 돌아오는 전세기에서 내리면서 자랑스럽게 손에 쥔 한 서약서를 펄럭이던 수상의 모습이 그 증거이다. 애석하게도 직접 마주해서 감정적인 소통을 했던 결과는 역사가 증명하듯, 처참하게 빗나갔고, 유럽 세계는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And on the other side...
출처: 권수영 (연세대 상담학과 교수), 의사소통을 잘 하려면 에포케 하라, 유투브, 세바시.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에포케'를 해야 한다는데, 에포케란 판단의 중지다. 이성적인 판단은 유보하고 일단 감정이 동화되어야 한다고 한다. 가족 구성원이 다들 깨어있는데 부모가 자야한다고 하는 어린 아이를 설득하는 방법, 불쑥 가택침입한 미치광이의 말을 들어주는 할머니의 사례, 부하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직장 상사 사례를 예시로 들고 있다.
첫번째 사례에서는 '적'과 소통하려는 상황이고, 두번째 사례는 '아군'과 소통하려는 상황이다.
조직의 규모에 따른 간극 때문에 차이가 발생하고, 따라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가장 원시적이고 기본적인 '가정'과 그보다 더 큰 '사회'는 구성원리와 상호작용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가령, 우리는 가족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유전적/문화적 동질감 덕분에 동물적으로 느끼는 유대를 형성할 수 있고 또한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사회에서 가족과 같은 관계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그래서도 안 된다 (큰 위험을 부담하고 싶지 않다면). 아무리 회사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해도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절대로 가족이 회사를 같이 꾸려가지 않는 이상 회사는 가족이 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미시적인 범위(micro-domain)에서 이루어지는 가족 단위에서는 감정의 개입이 적절하고, 거시적인 범위의 사회는 이성의 개입이 적절해 보인다.
<LIN 510, 520>
LIN 510 Linguistics 에서 사용된 cheat sheet이다.
<Ch4 Morphology>
This content is derived from a book, Contemporary Linguistics.
O'Grady, W., Dobrovolsky, M., & Katamba, F. (Eds.). (1997). Contemporary linguistics. St. Martin's.
Table of contents
Morphemes
Derivation
Inflection
Compound
Other WFR
Allophones
Basic Terminology
Word: Smallest free form found in language
Free form: An element that does not have to occur in a fixed postion with respect to neighboring elements
- Test: "Can it appear in isolations?"
Morpheme: The smallest unit of language that carries information about meaning or function.
- One morpheme word = simple word
- >= Two morphemes word = complex word
Morphemes
Difficulty of defining a word --> usually, mention morphemes
Languages
- synthetic. more bound. Korean, Japanese, Spanish
- analytic. more free. Mandarin (我喝了)
※ A sliding scale:
Analytic Synthetic
<-- Mandarin -- Vietnamese -- English -- Navajo -->
(1) Independence?
(2) Relationship with pronuncition?
(3) Subcomponents?
Free morpheme: Can be word by itself
Bound morpheme: Must be attached to another element
※ Free or Bound for a concept (e.g. past tense) is language-specific
Allomorphs: A varient pronunciations of a morpheme (e.g. a an; the; cats /s/ dogs /z/ judges /əz/; walked /t/ tried /d/ conducted /əd/)
- class 1: makes change (e.g sane -> sanity)
- class 2: no change (e.g. -ness)
※ Combinations: 1+1, 1+2, 2+2, *2+1
Word Formation Rule (WFR)
Root: Constitutues the core of the word and carries the major component of its meaning; Typically lexical category (N, V, A, P); Always a single morpheme
Base: Form to which an affix is added
Affix: Prefix, Suffix, Infix
Derivation: add meaning or change category (e.g. dis-, un-, -able)
e.g) comparable 'similar', not 'able to be compared'; profession 'career', not 'act of professing'
e.g) N[ A[N[option]Af[al]] Af[ity]]; optional Adj --> optionality N
Inflection: add grammatical information (Do not change category)
e.g) -ed tense, -s plural, -er comparason
e.g) A[A[smart]Af[est]]; smart Adj --> smartest Adj
Compounding: N + N, A + A, V + V
e.g) greenhouse, blackboard, wetsuit
English and Korean has head at the right (e.g. N[N[A[white]N[board]] N[marker]], V[Af[re]V[distribute]])
c.f) NOTORIOUS Dutch example "Hottentottententoonstellingsbroschure" Hottentot exhibition brochure
Stress change
- Nuclear Stress Rule
- Compound Stress Rule
Other WFR (Word Formation Rules)
Internal change: e.g) sing sang sung; goose; mice
Suppletion: e.g) go went; am are is; was were been being
Reduplication: e.g) orang orang
Tone
Cliticization: e.g) n't (optionally hang on other phoneme)
Conversion: e.g) noun --> verb (dust, floor, flag, google ...); preposition --> verb (down the price ...)
Clipping: e.g) lab(oratory)
Blending
Backformation
Acronym: e.g) UNICEF, YOLO "pronounce" (vs. initialism "don't pronounce")
Onomatoporia
(Retronym)
<MacLeod, B. (2021). Problems in the Difference-in-Distance measure of phonetic imitation>
한 줄 요약: DID 지표 쓰지마. 이거 편향된 해석함. 대신 LC 써.
주제: 음성학에서 하는 연구 중 하나는 연구 참가자가 모델 자극(stimulus)을 모방하는(imitation) 연구이다.
그 중 가장 흔하게 쓰이는 조작화 방법은 DID (Difference-in-Distance) 지표이다. 한편, linear combination(LC)은 덜 쓰인다.
이 두가지 접근 방법으로 Starting Distance Bias (시작 거리 편향) 검증해보겠다.
시작 거리 편향이란, 연구 참가자가 모델 화자와 시작할 때 더 차이가 날수록 더욱 가까워지는 결과를 내는 나쁜 현상을 말한다.
사용된 데이터셋 3가지:
- convergence 가능한 것
- 변형을 해서 convergence 불가능한 것
- 대조군 (변화 없는 그룹)
도입 및 배경
화자들은 상호작용할 때 종종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발화의 음향적-음성학적 성질을 무의식적으로 조정하는데, 이는 그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과 더욱 닮은 소리를 내게 한다. 이 과정은 음성 모방(phonetic imitation), 수렴(convergence), 조정(accommodation), 정렬(alignment), 동조(entrainment)와 같은 다른 용어로 알려져 있다. 본 논문에서 나는 음성 모방과 수렴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이 과정을 지칭할 것이다. 음성 모방 연구는 화자가 얼마나 모방했는지를 수량화하기 위해 종종 DID(Difference-in-Distance; 거리 간 차이)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이는 화자가 다른 사람의 발화에 노출된 결과로 그 사람에 대해 그들의 발음을 얼마나 전환시켰는지를 측정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DID는 노출 이전에 타인과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어떤 화자가 타인과 더 유사한 어떤 다른 화자보다 수렴이 더 잘 된다고 발견하는 편향성이 있다고 제기되었다 (Cohen Priva & Sanker, 2019). (...)
음성모방: 화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서로 음성학적으로 닮아짐. 이 현상은 연구자에 따라서 phonetic imitation, convergence, accommodation, alignment, entrainment라고 달리 불려짐. 보통 DID 지표를 이용해서 이 현상을 측정하는데, 최근 연구(Cohen Priva and Sanker, 2019)에서 DID가 원래 화자들 간의 거리가 더 멀수록 더욱 닮아진다고 판단하는 편향을 가지고 있다고 제기되었음. 이 연구에선 대화 상호작용하는 발화를 사용함. 근데 원래 기존의 많은 음성 모방 연구는 비사교적인 셰도잉 과제를 사용했고, 단어나 분절음 단위에서 행해졌음.
1.1. 셰도잉 과제와 DID 지표
일반적인 음성모방 연구 절차:
1. 참가자들 자신 베이스라인 발음을 녹화함 (보통 단어 목록 소리내서 읽기)
2. 모델 발화자 녹음 듣고 셰도잉 함
3. 음향학적 분석 진행 (F0 등 측정)
일반적으로 이런 연구에서 DID 지표를 사용했었음.
DID 공식: |베이스라인 - 모델| - |셰도잉 - 모델|
-> 베이스라인보다 셰도잉이 모델에 가까워졌으면 양의 값
-> 베이스라인보다 셰도잉이 모델에서 멀어졌으면 음의 값
장점: 아주 쉽게 계산 가능하고 직관적임
1.2.시작 거리 편향
정의: 연구 참가자가 모델 화자와 시작할 때 더 차이가 날수록 더욱 가까워지는 결과를 내는 나쁜 현상
(반대로, 시작 거리가 좁을수록 결과는 더 멀어짐)
누가 주장: Cohen Priva and Sanker. (2019).
주장 (1): "DID는 나쁜 지표다"
사용 데이터: (1) 대화 데이터: 음성 모방 가능 (2) 시뮬레이션 데이터: 음성 모방 없음
분석 도구: Linear mixed-effects regression 선형 혼합 효과 회귀 모형
세부 내용: "아니, (1)과 같은 실제 데이터에서는 시작 거리 편향이 가능할 것도 같아. 근데, 데이터 (2)에는 애초에 convergence가 없는데 시작 거리에 뭔 차이가 있든 convergence에 영향을 주면 안 될 거 아냐. 그래서 DID는 convergence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도구가 아니다, 이거야."
주장 (2): "대신 LC 쓰자"
Reference
Cohen Priva and Sanker. (2019). Limitations of difference-in-difference for measuring convergence. Laboratory Phonology: Journal of Association for Laboratory Phonology, 10(1), 15.
Mixed Effect Model
https://stats.stackexchange.com/questions/13166/rs-lmer-cheat-sheet
The general trick is, as mentioned in another answer, is that the formula follows the form dependent ~ independent | grouping. The grouping is generally a random factor, you can include fixed factors without any grouping and you can have additional random factors without any fixed factor (an intercept-only model). A + between factors indicates no interaction, a * indicates interaction.
For random factors, you have three basic variants:
Note that variant 3 has the slope and the intercept calculated in the same grouping, i.e. at the same time. If we want the slope and the intercept calculated independently, i.e. without any assumed correlation between the two, we need a fourth variant:
There's also a nice summary in another response to this question that you should look at.
If you're up to digging into the math a bit, Barr et al. (2013) summarize the lmer syntax quite nicely in their Table 1, adapted here to meet the constraints of tableless markdown. That paper dealt with psycholinguistic data, so the two random effects are Subjectand Item.
Models and equivalent lme4 formula syntax:
References:
Barr, Dale J, R. Levy, C. Scheepers und H. J. Tily (2013). Random effects structure for confirmatory hypothesis testing: Keep it maximal. Journal of Memory and Language, 68:255–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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